서울시민의 생활 안정과 경제적 재기를 위해 1천800만원의 긴급생계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실직, 개인파산, 부도 등 일시적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서울시민에게 2005년 서울시 추경예산 1천800만원을 투입, 긴급생계비 지원 및 재개발 임대주택 제공, 학자금 지원 등을 전폭 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우선 기본적인 식생활 해결이 어려운 시민에게 4인 가족 기준, 매달 45만7천원의 긴급생계비를 3개월간 지원하게 된다.

또한 개인 파산, 부도 등으로 인해 생활 터전인 집이 압류되는 등 거리에 내몰리는 위기에 처한 시민에게는 재개발 임대주택 1천가구를 확보, 공공임대아파트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재개발 임대주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실직자 등 2만1천300명이 공공근로 또는 특별 취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244억원을 투입하고, 이들에 대해서는 법정기준에 맞을 경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해 4인 가족 기준으로 매달 114만원의 최저생계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 생계형 영세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특별자금 1천억원을 편성, 1만여개 업체에 무담보로 1천만원까지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시는 더불어 '하이서울 장학금'을 마련, 학비가 없어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 소년소녀가정을 지원하고, 자활 가능성이 있는 노숙인 600명에게 서울시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를 후견이능로 지정해 1대1 상담 및 후원을 통해 사회복귀를 유도한다.

긴급 생계비 지원 및 경영안정자금 자격 신청은 해당 동사무소와 25개 구청 사회복지과에서 가능하며, 신청 후 실태조사를 거쳐 1주일 이내에 긴급지원이 마무리될 계획이다.

이경하 기자 lkhpres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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