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육아정책 중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것으로 '충분한 기간과 보수의 육아휴직 및 복직보장'을 꼽았다.

취업전문사이트 워크비(www.workbee.co.kr)는 최근 누리꾼 119명을 대상으로 '출산율 증가를 위한 육아정책 중 개선사항'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39%가 '충분한 기간과 보수의 육아 휴직 및 복직 보장'을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이어 '영육아 탁아시설의 질적, 양적 확충'(27%), '육아지원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확충'(16%), '과외교육 불법화'(13%) 순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기혼여부와 성별에 따라 다소 입장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기혼여성 39%가 '영육아 탁아시설의 질적, 양적 확충'을 가장 우선시 한 반면, 미혼여성 65%는 '충분한 기간과 보수의 육아 휴직 및 복직보장'을 우선시 해 큰 대조를 보였다.

워크비의 김정현 팀장은 "이런 현상은 기혼여성과 미혼여성의 상반된 입장 차이로 본다"고 말하며 "기혼여성의 경우는 육아를, 미혼여성은 출산을 당면한 과제로 보기 때문에 이 같은 차이를 보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한편 기혼여성 20%가 출산 증가의 요인으로 '과외교육 불법화'를 답하여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윤경 기자 ohnew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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