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6일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입양 활성화와 입양 사후서비스 체계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제4회 생명포럼'을 개최했다.

'엄마 아빠가 되어주세요'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유경 박사가 '해외입양 줄이기 종합대책', 대원대학 박미정 교수가 '입양 사후서비스 체계화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에 나섰다.

김 박사는 해외입양을 줄이기 위해 국내입양을 활성화하고 요보호아동 발생을 구조적으로 차단하려면 청소년 성교육, 미혼모 대책, 미혼모 아동의 원가정 보호 확대 등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교수는 “입양 사후서비스가 기관마다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입양아동 성장에 따라 사후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욕구들이 분출될 것으로 예상되니 정부 및 관련 입양기관에 체계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민주당 전현희 의원, 보건복지부 최희주 인구아동정책관, 성가정입양원 윤영수 원장수녀, 한국입양가족협회 김재민 고문, 해외입양인으로 서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경덕수 씨 등의 토론도 이어졌다.

2008년 시작된 생명포럼은 '생명존중', '생명사랑'을 기본 정신으로 그동안 장기기증, 지구촌 빈곤퇴치, 저출산 등을 주제로 진행돼왔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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