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환 한자연 제4기 상임대표는 지난 27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제4기 상임대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상임대표는 “부끄럽지만 한자연은 그간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및 장애인활동지원법 등 자립생활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법 제도의 선도적 정비를 이끌지 못했다”며 “정치권과의 표피적 교섭과 협상에만 의존하는 낡은 수법에만 매달린 채 자립생활 본연의 운동성을 약화시키는 과오를 범했다”고 참회했다.

이어 “자립생활은 헛꿈을 쫓는 신기루도 아니고 막연한 확률에 기대는 로또도 아니다. 단순히 정부의 ‘퍼주기식 정책’이나 바라는 안일한 행동방식을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며 “장애인당사자들의 자립생활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현실적 정책, 실천의제로서 실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립생활바로세우기’의 첫걸음은 조직의 응집이다. 위로부터의 결정구조가 아닌 아래로부터의 연대를 조직화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진환 상임대표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14년 3월까지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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