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2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제10회 전국사회복지자원봉사대회’를 개최했다.

차흥봉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를 통해 서로 돕고 나누는 사랑의 정신이 면면히 이어져 우리의 미래가 지금보다 더욱 정이 넘치는 따뜻한 사회, 우리 국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선진복지사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차 회장은 또 “인간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계시는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시간과 노력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 여러분은 우리 사회의 시린 마디마디를 따뜻하게 덥혀주는 햇살과도 같다”고 격려했다.

이어 “봉사가 자연스러운 문화이자 하나의 생활습관으로 자리잡아 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봉사참여를 부탁드린다”며 “복지부에서도 지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시민사회의 꽃이라고 일컬어지는 자원봉사활동은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사회통합의 밑거름이자 원동력”이라며 “사회복지자원봉사자 여러분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자원봉사활동을 선도해왔으며, 사회통합 기반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오신 시민사회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굿프렌즈는 2006년부터 나눔강사활동, 시설아동 축구팀과의 친선경기 및 사회복지생활시설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개그우먼 김미화 씨가 회장을 맡고 잇으며,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예인홍보대사 김용만·현영·여행스케치·배슬기 등이 소속돼 있다.

장관표창 수상자 가운데 김광호(남. 43세) 씨는 중도 시각장애인 2급임에도 불구하고 2005년부터 지역 내 노인을 위해 주 1회 침술 및 안마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승용(남, 47세) 씨는 지체장애와 정신장애 1급을 가지고 있지만 부산 4곳의 복지관에서 경로식당, 도시락 배달, 목욕서비스 도우미 등을 통해 약 3500시간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돼 지난 20년간 인천 삼산동 일대의 저소득계층을 위해 무료진료와 의약품을 지원하고 있는 ‘삼산무료진료회’, 정신장애인으로만 구성해 2004년부터 독거노인 및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밑반찬 지원 및 김장나눔 활동 등을 하고 있는 ‘한울타리정신장애인자원봉사단(M.D.V)’도 영광의 수상자가 됐다.

대회장표창은 60세 이상의 노인으로 구성돼 2007년부터 지역 내 노인을 대상으로 컴퓨터교실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88컴퓨터동아리봉사단’과 고혈압, 당뇨, 파킨스병을 앓고 있음에도 전라남도 내 사회복지시설들을 찾아다니면서 이·미용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무등봉사회’가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 부대행사로 ‘제2회 사회복지 자원봉사 아름다운사진공모전’ 시상, 비전선포식 등이 진행됐다.

제2회 사회복지 자원봉사 아름다운 사진공모전의 수상작은 혜화역 미술전시관에서 1일부터 3일까지 전시회를 연다.

사진전의 최우수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은 남상문(남, 29)씨의 ‘넌 내 강아지(손자)다!’, 우수상인 신한카드사장상은 서연희(여, 25) 씨의 ‘할머니! 머리 이쁘게 해드릴께요.’가 받았으며, 이 밖에도 여섯 작품이 장려상과 가작을 수상했다.

한편 행사를 앞둔 1일에는 희망의문화클럽의 후원을 받아 우수자원봉사자 200명을 초청해 홍대난타전용관에서 ‘난타’ 공연을 관람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자원봉사 활동을 포함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1004 지역사회봉사단’의 내실화와 자원봉사 상해보험 무료가입 대상자 수 증원 등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현재 등록자원봉사자는 406만6920명이며, 활동자원봉사자는 135만3476명이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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