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전면적인 쇄신 발표 이후 수개월이 지난 상황에서도 공동모금회의 개혁과 쇄신의지가 박약해 오히려 시민들로부터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쇄신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4월 26일 질의서를 보내 구체적 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했으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쇄신내용은 발견하기 어렵고 추상적 답변으로 일관했다.

또 최근 공동모금회는 ‘시민감시위원’(10명)을 공모와 추천방식을 통해 공개모집하고 있으나 쇄신해야 할 기존의 회장직무대행과 운영위원회 등 조직을 혁신하지 않은 채, 현 집행부가 시민감시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공동모금회의 지회장 선출에 있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일각에서 거론되는 회장후보자는 2005~2009년까지 1회 연임을 하고 모든 임기를 마친 백성길 원장(수원 백성병원)으로 지금 현재 회장대행을 맡고 있는데, 이는 신창기(경기일보 전 사장) 전 회장이 이번 모금회 사태로 인해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직권으로 추대한 인물이다.

백성길 회장대행은 모금회의 부정과 비리 사건이 발생했던 시기인 2008~2009년에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어 현재의 공동모금회를 쇄신할 인물로는 명백히 부적절하다는 것.

이들은 “회장과 일부인사만 형식적으로 바꾸고 기존의 구태를 계승하는 특정한 인물들을 유지한 채 공동모금회를 사유화하려는 시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공동모금회의 전면적 인적, 조직적 쇄신과 도민참여형 시민감시위원회의 구성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만약 이러한 요구가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시민행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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