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치러지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 16대 회장선거는 재선을 노리고 있는 현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최성균 회장을 비롯해 호서대 최일섭 교수, 이화여대 김성이 교수,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서재익 회장 등이 출마,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사회복지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 현회장은 3년 인기 동안 확보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출마자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 교수와 김 교수는 학계와 유관단체들의 성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서 회장은 지난해 서울복지재단 사태를 적극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 서울시 실무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사회복지계 일각에서는 "언제나 협회는 사회복지사의 권익향상에 힘이 되지 못해왔기 때문에 누가 되든 상관없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높다. 한편 사회복지계는 최 교수를 비롯한 김 교수, 서 회장 등 3명의 후보가 모두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에 서울대 선후배간의 치열한 경쟁이 볼만하다는 시각도 있다.

 최 교수는 "사회복지사의 권익옹호와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는 대정부 관계나 학회, NGO, 자원봉사, 나아가 국제관계에 이르기까지 사회복지관련기관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며 "30여 년간의 대외적 활동들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복지사의 권익옹호와 전문성만큼은 꼭 이루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보수교육과 전문자격증제도 등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를 실질적으로 추진해 협회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현재 3년 중임제로 되어 있는 협회장 임기도 3년 단임제로 바꾸는 등 시대에 맞지 않는 협회의 정관도 새롭게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금 사회복지는 중앙부처의 분리와 준비없는 지방이양 등 사회복지전문가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거나 복지전문성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적으로는 복지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외적으로는 언론과, 정부 활동, 현장활동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사회복지사협회의 투명한 행정과 함께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견제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지역활성화와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우리사회가 전 부분에 걸쳐 급변하고 있지만 사회복지계처럼 변화하지 못하는 곳이 없다"며 "사회복지계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사람, 단체의 변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협회가 제 역할, 제 기능을 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이라며 "그 동안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해왔나 스스로 반성해 보고 실질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현회장은 현재 지도자해외연수 관계로 출장중이며 19일 입국할 예정이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선거는 오는 22일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2월 18일 서울여성플라자 1층 국제회의실에서 실시된다. <이경하 기자>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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