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각계각층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21세기 생활공감형 관혼상제 추진계획’을 10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 제82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 보고했다.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관혼상제 중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분야는 56.1%가 혼례라고 응답했으며, 제례(23.5%), 상례(12.1%)가 뒤를 이었다.

관혼상제 비용에 대해서는 결혼(59.6%)과 장례(66.9%) 비용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관혼상제에 대한 교육·가이드 북 제공에 대해서는 성년례(82.2%), 혼례(57.7%), 장례(57.1%), 제사(48.5%) 등 모든 분야에서 찬성이 많았다.

정부는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검소하고 실용적인 관혼상제 실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생활공감형 관혼상제 실천 협의체’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이 실천협의체는 건전한 관혼상제 문화 조성을 위한 활동계획 수립, 관련 기관 간 연계 지원 등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성년례·혼례·상례·제례별로 가이드 북을 제작해 보급하고, 예비부부, 결혼한 부부 등을 대상으로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을 통해 생애 주기별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윤효식 여가부 가족정책과장은 “이번 계획을 계기로 우리사회에 허례허식을 탈피한 건전 관혼상제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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