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법률구조공단은 서울 서초동 본부에서 재일본대한민국민단과 '재일교포의 권익보호 및 법률복지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기관은 재일교포에 대한 법률구조 사업을 활성화하고자 상호 정보ㆍ인적 교류, 시설 제공 등에서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또 재일교포를 상대로 법 교육을 시행하는 등 준법 의식 향상을 위해서도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재일교포는 취업과 의료, 경제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현지 일본인과 비교해 여전히 부당한 대우와 차별을 받고 있어 고국의 지원을 통한 권익 향상과 법률복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단 측은 지난 2009년 11월 일본 사법지원센터와 '법률구조 분야의 국제 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작년에는 민단을 방문해 법률구조 시행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공단 관계자는 "민단과 함께 재일교포를 위한 법률구조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이들의 권익 보호는 물론 현지에서 차별받는 설움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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