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청소년성문화센터 성교육프로그램이 지난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세계 성 건강학회’에서 ‘섹슈얼리티 교육에 있어 탁월함과 혁신성에 대한 정부 프로그램 부문’을 수상했다.

‘세계 성 건강학회’는 2년에 한번 ‘세계 성 건강연합’주최로 열리는 성 관련 최대 국제 학회로서, 세계 각국의 의사, 연구자, 교육자, 활동가, 정책입안자들이 성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성교육에 성공적으로 기여한 탁월한 프로그램을 시상해 왔다.

이번 수상은 서울시가 지난 10년간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를 운영하면서 청소년의 문화적 감수성에 기반한 체험형 성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에 힘써온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2001년 설립된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는 발달단계를 고려한 체험관운영, 인형극, 찾아가는 성교육버스, 캠프 등 다양한 참여형 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표적 프로그램인 ‘섹슈얼리티 체험관’은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일선 학교와 청소년, 학부모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시의 성교육 정책 및 센터 프로그램은 중앙정부로 확산돼 현재 전국적으로 40여 군데에서 청소년성문화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모델역할을 해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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