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구 중 장애인구는 15%를 차지하며 특히 소득이 낮은 국가일수록 장애아동 교육 등 차별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WHO와 WORLD BANK는 최근 발간한 ‘세계장애보고서(World Report on Disability)’를 통해 장애인은 2010년 기준 전 세계 인구의 15%인 약 10억명을 차지하며 1970년대(10%) 대비 5% 증가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구 증가 원인은 평균수명이 길어져 병에 약한 노년층이 늘었고, 당뇨병, 심장혈관질환, 암, 정신질환 같은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나타났다.

이들 장애인 중 중증장애인은 약 2억명이며 장애아동은 약 9500만명이다.

장애인구 가운데 청력손실 인구가 1억2420만명, 망막굴절 이상이 1억2190만명, 우울증이 9870만명 순으로 많았다.

특히 소득이 낮은 국가일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이, 청장년층보다 아동과 노인층에서 장애인구 비율이 높았다.

장애인에 대한 고용, 교육 등 차별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비장애인의 평균 고용률 75%보다 한참 낮은 44% 수준이다.

장애아동은 비장애아동에 비해 학교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었으며 특히 소득이 낮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장애아동들의 상황이 더욱 열악해 인도의 경우 장애아동 중 10%만이 학교교육을 받고 있었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낙인, 치료 후 사회복귀 서비스 부족, 불편한 교통수단과 건물 등이 큰 장벽으로 제시됐다.

한편 세계 150개국은 장애인 차별을 금지하는 장애인권리협약에 서명했으며 이 중 100개국은 장애인권리협약을 국내에 적용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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