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각해지는 아동학대 사건에 아동단체와 누리꾼들이 관련 법안을 시급히 처리해 달라며 청원운동에 나섰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0일 ‘아동학대방지 및 피해아동보호지원법 제정안’ 등 아동학대 관련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서명명부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전원에게 전달했다.

이 서명명부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달 27일 인터넷포털 ‘다음’의 아고라에 청원글을 올려 지난 18일까지 받은 누리꾼 3501명의 서명명부로 특히 작가 공지영 씨, 배우 엄태웅 씨 등 유명인들도 트위터에서 서명 요청글을 리트윗(퍼뜨리기)해 열기를 북돋웠다.

아동학대방지법 지난해 12월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이 발의한 법안으로 가해자가 부모일 경우 친권을 제한하거나 박탈할 수 있는 조치를 강화해 '학대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같은 달 이애주 의원도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아동복지법 전부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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