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임금수준은 남성의 67%에 그치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체 여성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남성의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지난해 여성의 임금은 66.9%로 조사됐으며 여성의 근로시간은 남성의 근로시간의 95.5에 달해,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일에 대한 대우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4%로 2009년(49.2%)에 이어 2년 연속 50% 이하를 기록했으며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73.0%)과 비교, 무려 24%나 차이가 났다.

25~29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9.8%로 가장 높지만, 육아가 진행되는 30~34세는 54.6%로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여성 취업자 중 임금 근로자의 비중은 72.9%로 2000년 이후 계속 증가 추세지만, 남성과 비교해 임시, 일용직 비중이 각각 30.0%, 8.4%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의 총 1715만2000여 가구 중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는 380만9000여 가구로 전체 가구의 22.2%를 차지했다.

한편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80.5%로 남학생(77.6%)을 앞질렀고, 공직 내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2009년 41.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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