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중증장애인 및 시각장애인들이 전국도서관과 장애인도서관에서 도서관 자료를 우체국 택배를 통해 무상으로 받아보고 반납할 수 있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경제부는 오는 29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장애인의 지식 정보 접근 기회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책나래’ 우편서비스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도서관과 우체국이 협력해 시각 및 중증(1·2급) 청각, 지체 장애인 등 43만여명이 전국 공공도서관과 장애인도서관에 비치된 점자도서, 일반도서, 카세트테이프, CD, Video 등 자료를 무상 우체국 택배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시각 장애인용 점자, 녹음물에 대해 보통우편과 병행해 무료 등기우편 제도를 새롭게 도입, 실시할 예정이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우편서비스제도 개선 시범사업에 그치지 않고, 향후 보다 많은 장애인이 보편적 지식 정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웹상 장애인용 대체 자료 보급을 확대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장애인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우체국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식 정보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공정 사회 구현과 하나 된 대한민국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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