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노조자유게시판에 이사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노조원을 대량징계, 이에 대해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은 지난 11일 '건보공단의 노조탄압 명분쌓기를 경계한다'는 성명을 내고 "문제의 글을 누가 어떤 경위로 작성했든  '장애인인 이사장의 인신을 비하하는 발언이라는 점에서'는 유감을 뜻한다"며 "그러나 이번 일을 기회로 삼아 노동조합 탄압을 더욱 강화하려는 사측의 의도를 경계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내부사이트에 누군가 그런 글을 썼다고 해서 마치 노조가 그런 집단인양 매도하는 것은 너무 심한 과장"이며 "게다가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온 세상에 공개해 노사관계에서 호재로 활용하려는 사측의 의도는 더욱 비열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공단은 단체협약상의 일련의 중요한 합의사항을 하나도 지키지 않고 오히려 현장의 노조간부들을 징계하고, 표적감사하며, 노조와의 대화를 일체 단절하는 초강경대응으로 일관함으로써 약속위반으로 궁색해진 상황의 반전을 꾀하고 있다"며 "이런 부당한 노조탄압행위를 즉단 중단하고 원상회복시킬 것"을 주장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는 사측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12월말 이후부터 현재까지 무려 40여명의 노조원이 징계를 당했다"며 "자유게시판 등 사이트에서 약속위반을 밥 먹듯이 하는 이사장을 비판한다고 징계를 하는 것을 치졸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노조 관계자가 공단 게시판에 장애인인 이 이사장을 겨냥, '정신××' 등의 원색적인 공격을 가한바 있다. <이경하 기자>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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