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일반적인 가정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대학생들도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누구하나 돌 봐주는 이도 없이 혼자 힘으로 공부하는 보육원출신의 대학생들에게는 지금의 경제위기가 더 큰 위기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보육원출신 대학생 장학금지원'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삼성생명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급여에서 일정액을 공제해 조성하고 있는 '임직원 하트펀드'는 학비지원이 되지 않는 보육원 출신 대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으로 안정적인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 학생에 대한 임직원과의 1:1 멘토링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해 함께 여행을 하고 식사를 하며, 영화관람을 하는 등 만남과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한발더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대상자는 매년 보육원출신 대학진학 예정자로 한국아동복지연합회가 추천, 심사를 통해 4년제 대학생 20명에게는 각 300만원, 전문대 대학생 50명에게 각 200만원씩, 총 70명의 장학생에게 1억6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이들 중 1학년 성적이 상위 30%내에 드는 성적 우수자 21명(4년제 6명, 전문대 15명)에 대해서는 같은 금액의 장학금을 추가 지원하게 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려운 여건을 딛고 일어선 청소년들이 학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임직원 멘토링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총 27명의 장학생에게 6억3천만원을 지원했고, 2003년부터 시작된 멘토링 활동에는 총 420명이 참여해, 청소년들의 든든한 후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경하 기자 lkhpres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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