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상식에서 재활부문 이길환 목사, 자립생활부문 최강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직국장, 가족.부모부문 김주화, 최낙건 씨 등 3개 부문에 걸쳐 4명의 수상자가 수상했다.

가족.부모부문 수상자인 김주화 씨는 “이 상은 부모로서 장애인을 당당하게 키우고 있는 모든 부모들이 함께 받아야 할 상”이라며 “장애인을 기쁘고 행복하게 양육할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강민 조직국장은 “장애인 이동권, 자립생활 투쟁에서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물질적 성과만 바라봐서는 안 될 것”이라며 “앞으로 활동을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상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길환 목사는 “2003년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해 좌절과 실망을 많이 했지만 사람은 사람 존재 자체로서 살아갈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다른 장애인들도 좌절하지 말고 재활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창립 18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이날 유흥주 인권협회 회장은 “그동안 뇌병변장애인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많은 투쟁과 희생이 있었다”며 “앞으로 뇌병변인상이 뇌병변장애인의 인권을 위해 노력한 뇌병변장애인 및 가족들을 격려하고 이들의 역사를 기록하는 상으로 영원히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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