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전주인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와 함께 2011년 여성가족부 공동협력사업으로 성폭력 피해 여성 장애인 대상 심리치료 프로그램인 '오뚝이 교실'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지적장애인들이 과거의 상처로 인한 불안했던 감정들을 치유해 사회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오뚜기 교실은 집단상담, 원예심리 치료와 함께 다양한 다육식물 식재하기를 추가적으로 구성해 이들이 직접 식재하고 관리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서 식물과의 친밀감과 애착을 높여 식물을 통해 사랑하는 표현을 함으로써 상처를 치유하도록 하고 있다.

또 자기가 식재한 다양한 다육식물에 대해서 이름을 알 수 있도록 프로그램 매 시간마다 반복훈련을 통해 지적장애인의 언어훈련도 돕는다.

이순식 전주인성장애인성폭력상담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피해 여성장애인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며 자연스레 지역 주민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화합의 장이 된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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