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정부, 전문 NGO가 협력해 저소득층 여성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마련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SK그룹, 한국자활후견기관은 29일 서울 대방동 여성프라자에서 송재성 보건복지부 차관, 조정남 SK자원봉사단장, 정석구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장 등 관련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층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공동 개발' 협약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저소득층 등의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민·관·기업이 공동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3년간 총 2천425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특히 이들 3개 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한 '장애통합교육보조원'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여성들을 장애학생의 교육 전문보조원으로 선발, 교육 후 관련 기관에 배치해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저소득층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42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사업확대 기간과 2007년 사업안정 기간 등 총 3단계로 차근차근 진행된다.

SK그룹과 복지부는 이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운영협의회를 공동으로 구성해 사업예산지원과 사업계획 심의 및 대외협력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더불어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는 전문 NGO기관으로서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주관,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인프라를 적용해 보조원 선발부터 교육, 배치, 평가 등 구체적인 지원사업 운영을 담당케 된다.

장애통합교육보조원은 동사무소 및 지역기관별 모집공고를 통해 선발하며, 선발된 보조원은 이론교육 및 실습교육 180시간을 거쳐 지역과 가까운 전국 248개 자활후견기관과 연계된 시설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들 3개 기관은 앞으로 이 프로그램의 정착 및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운영협의회 외에 사업을 실제 기획하고 집행할 조직과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사무국을 설치키로 했다.

한편, 이날 송재성 차관은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모범적인 민관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조정남 SK자원봉사단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층 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장애학생의 교육지원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두가지 사회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하 기자 lkhpress@bokjinews.com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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