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준 한나라당 정책위 부의장은 11일 “지자체의 복지 담당 인력을 7000명 늘리기로 정부와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과 오찬을 하면서 이 같은 방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정책위에 따르면 13일 당정협의에서 예산 확보 방안을 도출하고, 내년부터 인력 증원에 들어가 2014년까지 7000명 증원을 마칠 계획이다. 증원되는 인력은 읍·면·동에 우선 배치된다.

또 지자체의 복지담당 인력 비용도 중앙정부가 일정부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방안은 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이 그동안 정부의 복지 정책이 수혜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은 현장인력 부족 등이 큰 이유라며 이주영.안홍준 의원 등을 설득해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복지예산은 86조원으로 2004년(44조원)의 약 두 배, 대상자도 2.6배가 증가했으나 복지담당자는 4.4%밖에 늘지 않았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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