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복지국가 실현을 목표로 범사회복지관계자가 참여하는 ‘복지국가사회복지연대’가 출범 한달여를 남겨놓고 있으나 구체적인 조직과 사업구상조차 마련되지 않아 발족될지 의구심을 낳고 있다.

특히 발족 목적인 ‘보편주의’ 표방도 결론을 못내 정체성에도 의문이 들고 있다.

연대는 각종 사회복지단체와 기관은 물론 사회복지계에 몸담고 있는 현장전문가, 복지국가연구자 및 복지활동가 등이 총 망라된 42명의 연대 발족 제안자들이 지난 6월 참여 제안서를 발표를 하며 발족을 알렸다.

이후 6월 29일 신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 공개적으로 1차 발족 준비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는 도출된 ▲조직구성에 대한 논의 ▲주요 사업논의 ▲재정(예산) 논의 ▲구성원(멤버) 참여 범위 등을 2차 모임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당에서 가진 2차 모임에서 회원의 구성범위와 회비납부, 재정운영에 관한 사항만 결론을 맺었을 뿐 공동대표와 운영위원회 구성 그리고 앞으로 추진사업 등 실질적인 조직체 운영에 관한 내용은 결론을 얻지 못했다.

연대는 오는 8월 2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공식적인 출범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이처럼 실질적인 운영에 관한 내용을 도출하지 못한 상태에서 과연 제 날짜에 출범식을 가질지 의문시되는 것이다.

특히 이날 연대의 출범 목적에 대한 논의에서 초기에 설립 목적으로 내세웠던 ‘보편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할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결론이 이뤄지지 않아 연대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날짜가 촉박한데 아무것도 결론을 내지 못해 제 날짜에 출범이 될지 의아스럽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이들은 제안서를 통해  “연대 기구를 통해 우리나라에 퍼져 나가야할 복지국가 운동에 사회복지계 스스로가 주체의 하나로서 스스로의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사회복지의 가치와 이념, 철학이 구현되는 ‘보편적인 복지국가’로 이행하기 위해 사회복지인들이 스스로 복지국가 운동을 견인하고 변화의 주체가 되는 것은 사회복지인들의 마땅한 시대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복지국가사회복지연대의 행사일정 등은 연대 카페(http://cafe.naver.com/swsolidarity)를 참조하면 된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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