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458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3일 새벽 공익 위원 8명, 사용자 위원 8명, 근로자 위원 3명 등 총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6.0%(260원) 인상된 458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 40시간 근로자는 월 95만7220원을, 주 44시간 근로자는 월 103만5080원을 받게 된다.

이번 최저임금 타결은 법정시한(6월 29일)을 보름이나 넘겨 타결됐다.

이에 앞서 최임위 사용자위원들은 “지난해 결정된 5.1%(210원) 인상이 너무 높았다”며 동결을 주장했고 근로자위원들은 “여전히 최저임금이 전체 근로자 평균임금의 절반도 안 된다”며 25%(1080원) 인상을 요구, 대립하며 최임위 사퇴를 선언하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13일 성명을 발표하고 “사용자위원은 국민들 앞에서 최임위를 사퇴한다고 밝혔음에도 회의에 참석, 노동계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수준으로 최저임금을 날치기처리했다”며 “이번 최저임금은 원천무효임을 선언하며 최임위의 독립된 의사결정권 확보 등 제도 개선하는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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