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산업단지, 농어촌 등 전국의 보육취약지역에 18개 국공립 어린이집이 건립될 예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강원도 영월군, 경기도 용인시, 경북 봉화군, 인천 남동구 등 전국의 보육취약지역에 18개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을 건립을 위해 ‘2011 경제계 보육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을 14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체결한다.

‘경제계 보육지원사업’은 취업 여성들의 출산, 육아로 인한 퇴직문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경련이 전국의 보육시설 취약지역에 국공립 보육시설 건립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3년까지 총 50개소를 건립할 계획이며 올해 3차년도 사업을 위해 삼성, 현대기아 등 18개사가 총 70억원을 조성했다. 

특히 올해 사업은 광주 첨단산업단지, 인천 남동공업단지, 경기 시화공업단지 등 국가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취업모들을 위한 보육시설 확충에 역점을 뒀다.

이는 전체 제조업 고용인구 20%가 일하고 있는 국가산업단지의 3년 내 퇴직직원의 11.6%가 육아문제를 퇴직사유로 꼽을 정도로 보육시설 부족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낮은 재정자립도로 보육시설 확충에 만성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지역 및 지방 중소도시에 대한 집중도 강조됐다.

강원도 영월군의 경우 폐광 및 저소득 농촌지역으로 1개의 노후한 국공립 보육시설이 곧 폐쇄 예정이며, 강원도 정선군, 경북 봉화군 등은 이동 거리가 넓은 산간지역으로 최근 다문화가정 출산으로 영유아가 늘어나는 추세이나 왕복 2시간 거리의 보육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경북 울진군, 전남 순천시, 경기 용인시는 전형적인 재정취약 지방 중소도시로 보육시설이 전무한 상태임에도 예산 부족으로 보육시설이 건립되지 못하고 있었으며 경기도 안성시, 화성시의 경우에는 매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대단위 아파트단지 인근지역으로 맞벌이부부를 위한 어린이집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동건 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해 각 지자체와 협약 체결 후, 각 지자체장과 어린이들이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모형에 희망의 불을 밝히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