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원격서비스를 통해 컴퓨터교육을 실시하는 원격 컴퓨터강사로 직업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고단과 한국척수장애인협회는 컴퓨터 방문교육 전문기업인 한컴미래교육과 삼자협약을 맺고 이동접근성이 불편한 척수장애인 등의 직업영역 확대를 위해 IT분야 원격컴퓨터강사로 양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공단은 컴퓨터 기본소양을 갖춘 중증장애인 6명을 대상으로 11일까지 원서접수, 오는 22일부터 닷새간 직무교육 등을 실시한 후 9월부터 한컴미래교육의 정규직 원격컴퓨터강사로 배치한다.

이를 위해 한컴미래교육은 중증장애인이 근무할 수 있도록 기존 방문교육시스템을 원격 재택근무방식으로 개편, 전환할 예정이다.

근무는 한 학생당 1주간 1시간씩 한글, OA과정 등을 화상으로 지도하며 주 40시간 강의 시 월 160만원 수준의 급여를 받게 된다.

공단은 9월과 11월 두 차례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IT원격교육은 방문 교육에 비해 시간 활용도가 높고 수요자 측면에서는 이용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원서접수는 지원서, 장애인복지카드 사본 등을 이메일(shshien@naver.com)으로 접수하면 되고 자세한 문의는 공단 고용개발원(031-728-7360)으로 하면 된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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