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방송인 황기순 씨(48)가 12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북문 앞에서 11년째를 맞는 ‘사랑더하기’자전거 국토대장정’출정식을 갖는다.

국토대장정은 황기순과 박상민 씨가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사이클을 타고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거리 공연 등을 펼쳐 모은 성금을 장애인들의 휠체어와 치료비 등으로 지원하는 행사이다.

이날 출정식 후 대장정팀은 서울을 출발해 24일까지 수원, 천안, 목천, 대전, 구미, 대구, 부산을 거쳐 다시 서울까지 전국 8개 도시에서 거리 공연과 모금활동을 펼친다.

대장정팀은 19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후 일산 문화광장(20일), 서울 남대문 삼익패션타운(21~22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23일)에서 4일간 마무리 모금 공연을 펼치고, 24일 모은 성금 전부를 공동모금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대장정은 지난 2000년 여름 황기순 씨가 휠체어를 타고 전국을 일주한 것이 시작이며, 2002년부터는 사이클로 전국을 누벼왔다.

그 동안 황기순 씨가 공동모금회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지원한 휠체어는 총 1050대, 금액으로는 2억1500여만원에 달한다.

공동모금회는 그 동안 황기순씨가 보여준 헌신적인 노력과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8월 10일에 황기순 씨를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박성중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뜨거운 폭염과 폭우를 헤치면서 11년째 전국 곳곳에 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계신 대장정 팀의 열정과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올해도 많은 시민들과 뜨거운 관심과 나눔을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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