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사업 시행 당시 사업 시행 당시 125개 기부업체와 6000명의 이용자에 비해 각각 4800%, 1160%나 성장한 것이다.

복지재단 ‘디딤돌 객석나눔 사업’은 그 동안 기부의 대상이라고 인식되지 못하던 저소득 이웃에 대한 문화향유 기회 제공서비스에 대한 기부를 추진한다는 측면에서 혁신적이라고 평가돼 왔다.

객석나눔을 통해 지역사회 문화공연서비스에 연계된 수준 높은 공연서비스를 제공, 지금까지 1만3364명이 기부와 나눔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서울디딤돌 사업은 지난 1월 보건복지부 ‘친서민정책·일자리창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창의성, 민간자원 연계 등이 우수한 사례로 선정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나눔과 기부에 참여하는 업체가 많은 거리를 ‘나눔의 거리’로 지정해 지역단위에서 기부자와 이용자를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중랑구 신내동 피울길을 처음으로 조성한 이후, 올해에 구로 파닭거리, 강남 개포동거리 등 12곳이 추가 조성돼 총 36개소의 나눔의 거리가 조성됐다.

구로 ‘파닭거리’는 파전과 치킨업체가 밀집돼 있는 거리로 매월 1회 지역아동센터와 복지관 노인에게 음식을 전달하고, 디딤돌 주제가도 만들어 나눔의 거리 붐을 일으키는데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방과 후 아이들의 기합소리가 우렁찬 신내동의 한 태권도장에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7명의 학생에게 태권도를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매주 5명의 아이들과 자장면 한 그릇씩을 나누고 있는 중국집 대표에서 매월 두 명의 노인의 머리를 매만져 주는 미용실 대표까지, 자신의 상황과 능력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디딤돌사업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물론, 물품이나 서비스를 기부하는 기업들도 높은 만족도를 표시할 정도로 성공적인 정착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복지재단의 ‘서울형 민간자원연계사업의 성과와 개선방안 연구’결과에 따르면 처음 기부에 참여한 업체들의 98%가 지속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혔다.

기부참여 지속 사유로 ‘투명한 기부-전달과정’, ‘신뢰성 높은 프로그램 운영’, ‘고유물품 활용에 따른 기부의 편의성’ 등의 사유를 꼽았다.

또 서비스 이용시민들의 95% 역시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서울디딤돌에 민간업체 특히 마을단위 자영업 사장님들의 세밀한 참여가 확대돼 그물망처럼 촘촘히 엮은 민관협력 사회안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서울시복지재단(02-2011-0437) 또는 누리집 (http://didimdol.welfare.seoul.kr)에 접속하면 된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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