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급식재료 공동구매가 올해 안에 시행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 급식재료 공동구매 지침’을 수립, 시군구별로 추진계획을 마련해 올해 안 공동구매가 실시될 수 있도록 했다고 22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어린이집에서의 급식위생 불량 실태가 잇달아 발생해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보육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우려됨에 따라 급식 안전문제를 해결하고 어린이집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공동구매를 시행하게 됐다.

또한 급식재료 개별 구매로 어린이집 간 급식비용 및 품질의 편차가 크고 현금 결제로 인한 어린이집 회계 관리 어려움이 가중되며 장보기시간 소요에 따른 보육서비스질 저하, 일시 다량 구매에 따른 유통기한 경과 식재료 보관 등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구매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어린이집 급식재료 공동구매 시행은 시군구 단위로 해당 지역 보육시설연합회, 지방보육정보센터 등과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공동구매 사전 수요조사 등을 위한 공동구매추진위원회를 구성하되, 공정한 절차를 통한 복수 공급업체 선정으로 경쟁을 통한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중소업체나 대형마트 참여, 농어촌 산지직거래시스템 활용 등 적극 반영토록 했다.

국공립어린이집 등 정부지원시설은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기타 어린이집은 자율참여를 원칙으로 했다.

다만 50인 이상 집단급식소로 신고된 어린이집이나 공공형어린이집 및 지자체별 특수시책상 선정된 어린이집은 참여를 적극 권고하는 등 점진적으로 공동구매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모든 급식재료를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하되 전체 식재료 구매비용의 50% 이상 공동구매 시 참여시설로 인정하고 떡, 우유 등 일부 품목의 경우 개별구매도 가능토록 하고 배달 주기도 매일, 격일, 주 2~3회 등 다양한 형태로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어린이집 급식재료 공동구매를 통해 어린이집에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보다 안전하고 질 좋은 급식제공으로 학부모들의 만족도‧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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