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빙엑스포 조직위원회 6일 기자회견 갖고,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취지를 밝혔다.   <사진 최경훈 기자>

기부문화의 새로운 장이 열린다.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대학로에서는 중·고등학생에서부터 일반시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기부문화에 참여할 수 있는 'Giving Expo 2005'가 열린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를 비롯한 한국여성재단(이사장 박영숙), 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 정정섭) 등 총 17개 기관으로 구성된 2005 기빙엑스포 조직위원회는 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빙엑스포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참여를 통한 성숙한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 비영리민간단체, 기업사회공헌팀, 공연예술문화단체 등과 상생의 네트워크를 통해 단체 활동 전시, 모금마케팅, 모금활동 지원, 기업사회공헌홍보전, 시민참여이벤트 등의 다양한 활동을 이루어지는 축제의 장을 마련코자 추진됐다.

지난 2003년 이후 2회째를 맞고 있는 기빙 엑스포는 '백만천만 프로젝트'로 온라인 1천만명, 오프라인 100만명의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행사기간 동안 대학로에서는 축하공연을 비롯해 문화나눔 릴레이, 홍보대사 싸인회, 그래피티 축제, 기빙콘서트, 러브서바이벌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보여주는 박람회가 아닌 참여하는 박람회'로 진행하기 위해 나눔문화체험학습, 온라인 캠페인, 자원봉사자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100여개의 비영리민간재단 및 시민사회단체들이 시민들과 함께 기부문화의 체험을 나누게 되며, 더불어 우리나라 대표적인 15개의 기업과 100여개의 동호회도 함께 참여해 봉사를 통한 이들의 재능을 널리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기부문화확산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기빙 엑스포 공식 홈페이지는 6일 오픈해, 기부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자유로운 창구를 마련하게 된다.

조직위는 엑스포 취지문을 통해 "기부문화확산에 대한 노력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노력으로 정착되도록 하기 위해 몇가지 다짐을 선포한다"며 △조직 운영의 투명성, 신뢰성, 책무성,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시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대중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며 △시민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비영리민간단체들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것 등을 다짐했다.

이날 공동모금회 이세중 회장은 "경제발전의 한켠에는 신체적 결함이나 노령 등의 이유로 더불어 살아가는데 소외된 계층이 있다"며 "이 같은 사람에게 따뜻한 손길과 함께 사회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하 기자 lkhpress@bokjinews.com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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