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년째를 맞은 방송인 황기순 씨의 ‘사랑더하기 사이클 국토대장정’이 길거리 모금 사상 최고액인 5100여만원을 달성했다.

황기순 박상민 대장정팀은 2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모아진 성금 총 5184만3840원을 전달했다. 공동모금회는 모금액 전액을 장애인들의 휠체어와 치료비 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모금액까지 포함 황기순 씨가 지난 2000년 이래 사랑더하기 사이클 대장정으로 모은 성금은 총 2억6700여 만원에 달하게 됐다.

그 동안 황기순 씨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지원한 휠체어는 총 1050여대에 달한다. 

올해 황기순 박상민의 ‘사랑더하기 자전거 국토대장정’ 팀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수원, 천안, 목천, 대전, 구미, 대구, 부산을 거쳐 다시 서울까지 전국 8개 도시에서 12일간 거리 공연과 모금활동을 펼쳤다.

대장정 팀은 총 480여km가 넘는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했으며, 19일 서울에 도착한 이후로 일산 미관광장, 남대문 삼익패션타운 광장,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등에서 나눔 공연을 펼쳤다.

황기순 씨는 “지난 10년간 불가능할 것으로 느껴졌던 5000만원의 벽을 넘어선 것이 정말 꿈 만 같다”며 “나눔에 참여해 주신 전국의 시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올해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리모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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