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그래픽 전문가인 박덕기(지체장애 2급)씨가 지난 2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1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장애인고용촉진 유공자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번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박덕기 씨는 1984년 한국방송공사에 입사한 이래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6년 독일월드컵 등 국내외 주요 행사의 HD그래픽과 나로호 발사 등 주요 뉴스의 3D 시뮬레이션 그래픽을 제작하는 등 장애를 딛고 26년간 컴퓨터그래픽 전문가로 활약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날 대회에서는 박씨를 비롯해 장애인고용촉진 유공자 27명, True Company(장애인고용 신뢰기업) 4곳, 장애인고용인식개선 작품현상공모전 최우수상 입상자 3명이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바리스타, 헬스키퍼 등으로 시각장애인의 직업 영역을 넓혀온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최동익(지체․시각장애 1급) 회장이, 대통령표창은 최근 3년간 장애인고용률이 3배 이상 증가한 반도체 제조기업 하나마이크론(주)와 아시아나항공(주) 최초로 장애인 근로자로 취업해 사내에 장애인 고용분위기를 이끌어온 김은수(지체장애 3급)씨가 각각 받았다.

대기업 중 고용 우수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True Company 대상은 캐논비즈니스솔루션(주)에게 주어졌다.

이곳은 장애인근로자로 구성된 작업반(CELL)을 구성․운영해 최근 3년간 장애인근로자 고용률이 0.5%(2008년)에서 3.6%(2010년)로 대폭 증가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장애인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에서 차별받지 않고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장애인 여러분도 꿈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일을 통해 멋지게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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