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이번에 임기가 종료되는 고용촉진이사와 고용개발원장을 공개채용형식으로 모집했으나 노동부에서 고용촉진이사를 아무런 이유 없이 임명을 보류하고 있다"며 "즉각 임명하라"는 성명서를 5일 발표했다.

공단에 따르면 상임이사인 고용촉진이사는 순위를 가려 3인을 추천하였으나 노동부는 아무런 이유 없이 고용촉진이사를 재공고 하려고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위원회는 “장애인고용정책을 집행하는 중대한 자리인 고용촉진이사에 장애인계의 신망이 높은 장애인당사자를 복수로 추천하였다”고 밝혔다.

공단은 성명에서 “이제 와서 적임자가 없다는 것은 우리 장애계가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합리적 근거가 없는 무책임한 노동부의 형태는 장애인계를 우롱하고 있으며, 작년과 같은 정치적인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고 우려했다.

또 공단은 “원칙과 시스템을 중요하게 여기는 참여정부에서 원칙과 시스템을 무시하는 이러한 처사가 용납되는 것을 장애인계와 일반 국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노동부에 대해서 공단은 “장애인 고용에 있어 일대 전환기가 될지 모르는 중차대한 시기에 노동부 스스로 자위한 형태를 반성하고 더 이상 참여정부를 욕되게 하지 말길 바란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