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사회복지현장에서는 한가위 사랑나눔이 한창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는 빈곤가정, 사회복지시설, 이주노동자 등 소외계층에 대해 총 45억4천만원을 투입, '2005 한가위 사랑나눔'을 실시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도 '사랑의 열매 2005 한가위 사랑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일 올림픽공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하는 휠체어단축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휠체어단축마라톤대회는 100여명의 장애인을 비롯해 가족, 자원봉사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하게 되며, 1부 개회식 및 축하공연에 이어 2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2인1조로 참여하는 3.5km 단축휠체어마라톤 대회가 진행된다.

서울올림픽 미술관 앞을 출발해 올림픽공원 조깅코스를 통해 완주를 하게되면 기념 핸드프린팅을 하게 된다.

또한 3부에서는 사물놀이와 떡치기, 윷놀이, 투호놀이 등의 다양한 민속놀이가 마련, 한가위에 걸맞는 구수하고 정겨운 한가위 놀이마당이 펼쳐질 계획이다.

이처럼 10일 휠체어단축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열흘 간 열리게 되는 한가위 사랑나눔은, 12일부터 19일까지는 쪽방 거주민과 독거노인, 결핵환자 등 전국 20만5천 세대의 빈곤가정에 생필품을 지원하고, 노숙인, 아동청소년 그룹홈, 정신장애인, 미혼모시설 등 전국 1천126개의 사회복지시설에 명절행사비 및 현물을 전달하게 된다.

특히 이 행사기간에는 서울역 노숙인 무료급식, 18일에는 서울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서 이주노동자 장기자랑 축제 등이 마련된다.

이세중 회장은 "한가위 사랑나눔은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귀중한 성금으로 마련된 것"이라며 "소외받고 있는 이웃들도 우리사회의 훈훈한 인정을 함께 나누어 보다 즐거운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공동모금회는 이번 지원과는 별도로 장애인, 독거노인 등 빈곤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사랑의 집고치기' 행사를 마련, 총 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에서 현재 주거 개선이 시급히 필요한 가구이며, 장애인 및 노인가구를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2000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이번 사업에서 일반 개보수에 선정된 가구에는 가구당 300만원씩, 장애인 및 노인 편의시설 설치에 선정된 가구에는 500만원씩 총 1천588가구를 지원하게 된다.

신청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에서 소정의 서류를 다운로드받아, 거주지역 내 사회복지기관 또는 읍면동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을 통해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에 2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동모금회 홈페이지(www.chest.or.kr) 또는 전화 02-6262-3043, 02-854-5006(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로 하면 된다.

이경하 기자 lkhpres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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