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 등재를 요구하며 수 차례 집회를 벌이던 포이동 266번지 주민들이 '주민등록일제정리기간'에 맞춰 집단 전입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주민등록 등재를 위한 본격적인 행동지침에 들어갔다.

포이동 266번지는 지난 1981년 당시 200-1번지로 되어있던 하천부지에 강제이주당한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그간 강남구 공무원들은 이곳을 사람이 한명도 살지 않는 '공터'로 취급해 주민등록 전입신고 자체를 거부해 왔다.

그러던 중 최근 강남구청의 동사무소 관할구역 내 거주하는 주민을 정확히 파악, 실제주민의 거주상황과 주민등록사항을 일치하도록 해 주민등록, 미등록 또는 말소에 따른 불이익을 예방하고자 주민등록 일제정리를 실시키로 한다는 방침에 따라 포이동 266번지 주민 90여가구가 집단 전입신고를 강행키로 한 것.

포이동 266번지 사수대책위는 동사무소가 전입신고를 받아줄 때까지 전입신고를 계속 할 것을 선언하고, 이와 함께 강남구청앞에서 주민등록등재를 위한 결의대회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빈곤사회연대(준)도 포이동 266번지 주민등록등재를 위한 공동대책위를 구성해 인권사회단체들과 함께 포이동 266번지 주민들의 주민등록등재와 토지변상금 철회, 주민들의 주거권 확보를 위해 연대투쟁해 나갈 방침이다.  

이경하 기자 lkhpress@bokjinews.com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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