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홈페이지의 접근성이 장애인 뿐 아니라 비장애인도 접근이 어려워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하균 의원은 22일 열린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국정감사에서 개발원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이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지적, 개선을 촉구했다.

정하균 의원이 한국장애인인권포럼에서 운영하는 웹접근성 전문평가기관 ‘웹와치(WebWatch)’에 의뢰해 개발원의 홈페이지를 평가한 결과 개발원은 총점 100점 중 58.9점을 받아 F(매우심각)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F(매우심각) 등급은 중증장애인은 이용이 불가능하며 노인 등 비장애인도 불편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웹와치 평가전문가는 총평을 통해 “개발원 홈페이지는 행정안전부의 인터넷 웹콘텐츠 접근성 지침 대부분의 항목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어 장애인의 홈페이지 이용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한 상태"라며 "특히 키보드만을 사용해야 하는 지체(상지), 뇌병변 장애인은 홈페이지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없어 사이트 이용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공공기관의 홈페이지라면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국민 모두가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개발원은 조속히 행안부의 웹 접근성 지침을 준수해 홈페이지를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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