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8월말 현재 전국 3802개의 지역아동센터에 파견된 2929명의 아동복지교사 월 임금이 88만원이었다. 이는 주 5일 근무를 기준으로 볼 때 하루 수당 4만원 가량인 셈이다.

특히 시간제는 월 56만원, 강사형은 시급 2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

그나마 지자체 소속으로 센터에 파견되는 교사들은 안정적으로 월급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인 편이다.

센터 소속인 생활복지사들의 경우에는 센터 운영비에 포함된 임금을 통해 월급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지원금 중 임금 지출 비율에 대한 제한(80%이내)이 있고, 운영비를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센터의 경우 임금을 포기하거나 자체 조달해야 한다.

현재 신고된 3802개의 지역아동센터 중 운영비 지원을 받는 센터는 87%인 3324개에 그치고 478개의 센터는 센터장의 부담 혹은 후원금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필요한 만큼 충분한 인력을 고용하지 있지 못해 부족 상태이다. 3802개의 센터에 파견되는 교사는 평균 0.77명이고, 센터별 복지사도 평균 1.17명이다. 하나의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아동들의 숫자가 평균 26.9명임을 감안할 때 이들에게 제대로 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부족한 형편이다.

기본적인 운영 여건이 부실하다 보니 센터운영에 있어서도 아동 돌봄이 절실한 방학기간 동안 운영시간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학기 중에 센터는 오후 2~7시까지 5시간을 필수운영 시간으로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학교에 나가지 않는 방학 중에도 운영시간은 낮 12시~오후 5시까지로 5시간 운영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전현희 의원은 “나라의 주역이 될 어린 아이들이 방과 후 골목길을 떠돌면서 거리에서 자라게 되는 일이 없도록 돌봄서비스 확대에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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