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은 27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중앙행정기관 43곳의 매점, 자판기 7594개 중 장애인이 운영하는 것은 고작 641개, 전체의 8.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의원에 따르면 특히 감사원, 통일부, 경찰청, 기상청, 대법원, 국회사무처 등 9개 기관은 장애인 허가율이 0%이다.

경찰청은 매점 152개와 자판기 771개를 모두 기관이 자체 운영하면서 수익금을 직원 복리후생에 사용하고 기상청은 매점 1개와 자판기 5개를 상조회에서 운영한다.

장애인복지법은 장애인 생업지원의 일환으로 공공기관이 매점이나 자판기를 설치할 때는 장애인에게 우선 허가를 주도록 하고 있다.

이낙연 의원은 "장애인에게는 사활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이 문제를 이렇게 소홀히 다루고 심지어 일부 기관은 그 수익을 공무원 복리후생비로 사용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주무부처인 복지부가 타부처를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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