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전국장애인단체활동가대회’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새마을금고제주연수원(제주시 애월읍)에서 전국의 장애인활동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감성, Wake up!(초심의 감성을 기억하기)’를 주제로 장애인 인권·복지발전을 위한 의욕과 열정으로 활동을 시작한 장애인활동가들에게 지난날의 ‘초심’을 되찾아 장애인이 행복한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됐다.

첫날 열린 개회식에서 김정록 지장협 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장애인들의 인권·권리 보호와 복지 발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있는 전국의 활동가들이 있기에 대한민국 장애인의 복지는 분명 발전하고 있고, 미래도 밝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열정으로 가득했던 지난날의 초심으로 돌아가 480만 장애인 복지의 길을 밝혀주는 등대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주제강연에서 노영대 자연다큐멘터리작가는 “여러분들의 초심은 단지 기억나지 않을 뿐, 가슴 깊은 곳에 숨 쉬고 있다”며 “이를 되찾고 가꿔 나가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둘째날부터 제주 문화탐방, 활동가들의 교류프로그램 ‘마니또, ’교류미션‘ 등이 진행됐다.

한 활동가는 “내가 가진 열정과 땀으로 장애인 복지발전을 이루고자 나름대로 열심히 매진했지만 장애인들의 삶은 지난 4년 전보다 별반 나아지지 않았고, 어느 순간부터 나에게 활동가라는 것은 단지 직업이, 그리고 이를 위한 활동은 모두 일상이 되어 버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며 “장애인들이 꿈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다짐했던 지난 날의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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