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 화재가 발생, 사무실이 전소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6월 서울시 당산동으로 이사한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 지난 7일밤 정확한 원인(전기누전 추정)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사무실 대부분을 태워 자료는 물론 컴퓨터 등 사무집기가 잿더미로 변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전 직원을 동원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김정열 소장은  "보험도 따로 들어놓지 않아 피해액이 클 것같다"며 "현재로서는 정확한 피해액수도 분실된 자료의 분량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복구기간은 적어도 한 달 가량이 필요할 것"이라며 "복구하는데 얼마만큼의 예산이 소요될지도 아직 측정하기 힘든 상태"라고 허탈해했다.

특히 문화센터와 인권센터 부근 천정에서 화재가 발생, 두 곳의 피해가 가장 컸다.
연구소 직원들은 화재가 발생한 잿더미에서라도 남은 자료를 찾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연일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망연자실한 상태.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화재복구 작업에 동참, 연구소 직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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