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홈페이지를 전맹·지체(상지)·뇌병변 장애인 등 중증장애인의 경우에는 이용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웹접근성이 매우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정하균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29일 보건의료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보건의료연구원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정하균 의원이 직접 웹 접근성 전문평가기관인 웹와치(WebWatch)에 의뢰해 보건의료연구원의 홈페이지를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보건의료연구원은 100점 만점에 59.8점을 받아 F(매우 심각)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F등급은 중증장애인은 이용이 불가능하며, 노인 등 비장애인도 불편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평가결과 보건의료연구원 홈페이지는 웹 접근성 지침에서 중요한 항목인 이미지의 대체 텍스트, 키보드 접근성 등 상당수의 항목을 준수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따라 전맹장애인, 지체(상지)장애인, 뇌병변장애인 등과 같은 중증장애인의 경우에는 홈페이지 이용이 아예 불가능했다.

정 의원은 “모든 국민이 보다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행안부의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국가표준을 준수해 조속한 시일 내에 홈페이지를 개편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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