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성이 인구대비 헌혈을 가장 많이 하고, 경기 여성은 헌혈을 가장 적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대한적십자가 제출한 헌혈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8월 인구 기준 적십자사의 9월 헌혈자 수를 비교하면 서울 남성은 7.4%, 서울 여성은 3.5% 인구가 헌혈에 참여해 평균 5.4%의 헌혈 참여 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는 남성 1.6%, 여성 0.6%가 헌혈에 참여해 평균 1.1%로써 전국 평균 3.6% 보다 2.5%p 낮았다.

적십자사는 경기 지역은 상대적으로 넓지만 헌혈 장소는 부족해서 서울에서 헌혈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학교별로는 올 9월까지 대학교는 전남대학교가 2만2836건, 고등학교는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송곡고교가 846건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대학교는 전남대의 뒤를 이어 충남대(1만140건), 충북대(9620건), 공주대(9236), 강원대(9112), 울산대(6343), 조선대(6311), 전북대(6242), 대구대(4701), 군산대(4371) 순이었다.

고등학교는 송곡고교의 뒤를 이어 계산고교(인천 계양구) 845건, 양정고교(서울 양천구) 842건, 수원고교(수원시 팔달구) 781건, 브니엘고교(부산 금정구) 731건, 서령고교(충남 서산시) 663건, 대기고교(제주시 봉개동) 657건, 신일고교(서울 강북구) 639건, 영남고교(대구 달서구) 631건, 영훈고교(서울 강북구) 622건 등으로 조사됐다.

헌혈을 500건 이상 실시한 사람은 3명이나 됐으며, 지난 7월 31일 기준으로 30회 이상 다회 헌혈자는 총 6만8881명이다.

다회 헌혈자는 30∼49회 4만4351명, 50∼99회 2만189명, 100∼199회 3942명, 200∼299회 340명, 300∼399회 51명, 400∼499회 5명, 500건 이상 3명 등으로 나타났다.

주승용 의원은 “헌혈은 10분 안에 할 수 있는 가장 큰 봉사이다”며 “헌혈을 하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적십자사는 경기도 등의 헌혈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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