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직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 현재 총 직원 87명 중 45명, 51%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근 3년간 장애인개발원을 퇴직한 직원 중 정규직은 25명이지만, 비정규직은 62명으로 정규직 퇴직자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 인원도 꾸준히 늘어 2009년 20명에 불과했던 비정규직이 2010년 42명으로 급증하고, 올해 8월말 현재 45명으로 다시 늘었다.

평균 근속년수는 올 상반기 기준 근무 중인 정규직 직원은 13.9년, 2007년말 기준으로 보면 15.4년에 달했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퇴직한 비정규직 직원의 평균 근무개월 수는 9개월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퇴직한 비정규직 직원 62명 중 1년을 넘기지 못하고 퇴직한 직원은 53명이나 됐다.

지난해 4월 1일 입사했던 계약직 연구원은 4월 7일에 그만두었고, 지난해 6월말에 입사했던 비정규직 연구원의 경우 9월 24일 퇴직해 만 3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퇴직한 사례도 있었다.

비정규직 직원 10명 중 8명은 1년도 근무하지 못하고 나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장애인정책 연구개발을 위해 들어온 많은 전문가들이 1년도 채 근무하지 못하고 장애인개발원을 떠나고 있어, 연속적이며 안정적인 연구환경이 만들어지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개발원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전현희 의원은 “우수한 인재들이 정작 개발원을 떠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정규직 처우개선이나 정규직 전환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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