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립암센터, 국민영양조사통계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특히 30 중후반 전업주부들도 여성질환, 암, 우울증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가 필요하며 30대 여성 직장가입자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일반건강검진 대상자에 포함돼야 한다고 7일 지적했다.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면 일반건강검진은 직장가입자, 40세 이상이거나 세대주인 지역가입자 등 대상으로 하고 있어 약 320만명에 달하는 30대 전업주부들은 전액 본인부담으로 수십만원 대의 민간 병원 건강검진을 받거나, 아예 건강검진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의 ‘2006~2009년도 30~40대 여성 암진료환자 현황’에 따르면 30대 여성의 암 진료인원 및 진료비가 40대 초중반 여성과 비슷한 수준이며 매년 진료인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현희 의원은 “30대 전업주부들은 산후 우울증, 가사와 자녀양육 등의 스트레스는 물론 각종 만성질환 및 암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질병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통해 가계의료비 부담을 더는 한편 장기적으로 국민건강보험 재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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