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쏟아지는 비를 원망하면서 하늘에 항의하고 싶다”며 “장애의 극복은 교육과 기술력으로 할 수 있다. 좋은 성과를 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명박 서울시장은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경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시가 후원하고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6일까지 나흘간 서울올림픽공원 제2체육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개발원, 고양시 일산직업능력개발센터에서 열린다. 경기는 CNN 선반(기계부품 가공),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24개 정규 직종 및 영어번역 등 6개 시범 직종으로 나뉘어 벌어진다.

특히 구족회화, 한지공예, 비즈공예, 바둑 등 4개 직종의 문화경연대회도 준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2007년 27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파견 선수 선발전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14일 오후 8시로 예정된 인기그룹 ‘버즈’의 공연과 다음날 같은 시각에 열리는 장애인장기자랑 본선대회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참여마당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본 대회를 주관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박은수 이사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선진복지국가의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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