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를 방문해 사회복지관련 기관장들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과 권익증진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기본적으로 복지정책 확충에 적극 찬성한다”면서 “복지 확충에 적극 찬성하다보니 무상복지에 반대한 것”이라며 무상복지 반대에 대한 의견을 해명했다.

그는 또 “무상복지에 있어서 문제는 돈이다. 복지를 확충한다고 해도 필요한 곳에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게 복지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이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사회복지 기관장들의 질의에 대해 수요자 중심의 생활중심 서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박물관 건립과 사회복지사협회에서 관리하는 것에 대한 질의에서는 “사회복지박물관 건립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사회복지사협회가 관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1월 1일 출범하는 사회복지공제회의 운영 자금 지원안에 대해서는 “공제회 운영지원은 선거법에 위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법에 위반 된다면 법 개정부터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시장애인회관 설립 문제와 노인복지관 확충 등 노인복지에 대한 질의에서는 “장애인회관설립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또 내실화된 노인복지시설 확충과 노인복지관 인력 확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사회복지시설의 민간 위탁이 강압적이라는 한 사회복지기관장의 질의에서는 “사회복지시설의 민간위탁 문제는 그동안 선거에서 지자체장들의 선거 전리품으로 여겨져 왔다”면서 “행정부의 눈치를 보는 위탁기관을 만들지 않을 것이며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또 “변화하는 복지수요에 맞춰 서로 공감하며 제대로 가는 복지한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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