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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회식 성희롱 “꼼짝마”알바생·직장인들의 JOB 커뮤니티 ‘일로넷’ 오픈
김인수 기자 | 승인 2011.10.19 14:55
“병원장, 간호사, 제약 회사 직원들이랑 회식하러 갔다가 2차로 노래방을 갔는데 병원장이 노래방 갈 때마다 매번 브루스 치자고 그래요.ㅠㅠ 집에 가겠다고 하면 어깨 잡으면서 못 가게 하고, 술 따르고 가라고 하고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예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분위기도 망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을까요?ㅠㅠ (재직 중, 정규직,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직)”

 

직장인들이 일하면서 겪는 고충을 익명으로 터놓고 전문가로부터 상담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로넷’(http://ilonet.kr)이 모바일페이지와 함께 19일 정식으로 오픈했다.

 

한국여성노동자회와 청년유니온은 지난 8월 17일 일로 통하는 곳, 일로넷의 시범 사이트 오픈 이후 보완 작업을 거쳐 공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두 달 간 일로넷의 시범 사이트에 777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했으며, 100여명의 가입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사이트에는 야근 문화, 성희롱, 사내 정치 문제 등 직장인들의 고민이 담긴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일로넷은 이메일 주소만으로 가입이 가능해 개인 정보 노출의 위험이 없지만, 성희롱이나 특정 직업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상담글의 경우 네티즌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최근 비공개로 상담을 요청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개편했다. 

 

모바일 페이지(http://ilonet.kr/m)도 함께 오픈함에 따라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모바일로 실시간 글을 남길 수 있게 됐다.

 

청년유니온과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일로넷 공식 오픈날인 19일 정오, 구로디지털단지 역 부근에서 일로넷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10월 말까지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혜정 한국여성노동자회 청년사업팀장은 “직장인이나 아르바이트생이라면 누구나 말 못할 고민들을 가지고 있다”며 “일로넷이 그런 고민들을 마음 편히 터놓고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로넷은 한국여성재단,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교보생명의 후원으로 제작됐으며 한국여성노동자회와 청년유니온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또한 한국여성노동자회 산하 전국 9개 평등의전화 전문 상담원들과 청년유니온의 노동상담팀 및 법조인 등이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고 있어 노동권 상담 및 권리 구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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