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개최한 ‘2011년도 장애이해교육 드라마 소재 공모전'에서 유승환(의정부고 1년) 학생의 '제 친구는 금붕어입니다'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9월14일부터 9월23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88편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대상, 취우수상 등 총 7편의 작품이 입상했다.

대상 작품인 '제 친구는 금붕어입니다'는 통합교육을 받고 있는 장애를 가진 친구와의 학급생활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면서도 청소년 특유의 재치를 나타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정수련(안산광덕중 3년) 학생의 ‘진정한 도덕 선생님’, 우수상에는 김희조(예일여고 1년) 학생의 ‘나도 할 수 있어’가 당선됐다.

가작에는 이영현(창원진해남중 2년) 학생의 ‘나에겐 꿈이 있어요’, 강유진(강일고 1년) 학생의 ‘우린 친구니까’, 김소현(용인풍덕고 1년) 학생의 ‘내 마음 속의 네잎 클로버’, 길윤재(고양예고 3년) 학생의 ‘인어공주와 네모선장’이 선정됐다.

이번 수상 작품들은 기존의 봉사나 도움 등의 주제를 탈피하는 등 주제의식에 변화를 보였으며 장애인에 대한 갈등도 청소년들만의 방식으로 유쾌하게 풀어나가 신선한 감동을 준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시상식은 12월 초 개최되며 수상작들은 장애이해교육 드라마로 제작돼 내년 '장애인의 날'에 특집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이 공모전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삼성화재가 공동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2009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3회를 맞았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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