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배움터는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교육받을 기회를 놓친 노인들에게 한글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긍정적인 자기인식으로 자신감 있는 노년의 삶을 만들어가고자 평생교육진흥원과 도봉구청이 지원하는 성인문해 교육프로그램이다.

이번 학습발표회는 지난 9월, 우이동에 위치한 솔밭공원에서 실시된 백일장 수상작품을 시상하고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우수상을 수상한 국화반 박 모(69세) 노인은 “시대를 잘 못 타고나서 공부할 수 없었기에 한 평생을 기죽어 살았는데, 복지관에 와서 한글을 비롯한 영어 알파벳 26자와 원·투·쓰리도 배웠다”며 “내 평생 요즘이 가장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들이다”고 말했다.

이은주 복지관 관장은 "문해반 어르신들의 도전과 끈기는 어느 누구도 따라 갈 수 없으며 어르신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고 격려했다.

우리말 배움터는 오는 12월 진급식 및 졸업식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도 지역 내 한글을 배우고픈 노인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02-993-9900)

김인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