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장애우봉사대의 주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지체장체와 중복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인들의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한‘wheel & feel이 함께 하는 세상 만들기’전시회가 개최됐다.

장애우 이동봉사대는 1998년 설립되어 지난 2004년 11월 지체장애를 포함한 중복 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인들의 장애우의 삶의 질 향상과 미술에 대한 새로운 세계와 ‘그림’을 통한 적극적인 자기표현과 사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디자인, 아트표현, 자유연상 표현, 애니메이션제작, 풍경화, 데칼코마니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해왔다.

한 번도 붓을 잡아 본 적이 없는 장애인부터 붓을 잡을 수 없는 장애인까지 지난 1년 간 미술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자기표현에 대한 자신감과 자신만의 독특한 표현방법을 색깔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자신의 그림을 전시한 이윤호 씨는“내게 있어 미술이란 그렇게까지 중요한 의미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배우지 않는 것보다 배우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어 시도해보았다”면서“하지만 점차 배워가며 또 하나의 세계를 만날 수 있었으며 우리들의 결실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희정 기획위원장은“장애를 극복하고 적극적인 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화는 것이 말만큼, 생각만큼 쉬운 일도 아니며, 특정 한사람의 노력으로 실현되는 것도 아니다"며 “전문가들에게 전문성은 조금 뒤 쳐지겠지만 그 과정은 보통사람 1시간이 장애인들에게는 1년의 노력이 담겨있다”고 전시회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덧붙였다.

이번 전시작품은 현장체험과 자유연상 표현, 자기표현과 협동화, 데칼코마니를 주제로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