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노동당 현애자 의원

22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사망 사고의 직접적 원인을 제공했던 휠체어 리프트는 장애인들에게 살인기계로 불려질 정도로 강한 거부감을 줄 뿐 아니라 안정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동편의시설로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장애인이 오이도 지하철역 리프트에서 추락 사망하는 사고 발생 후, 장애인등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이 사회적 의제로 확산되었다. 따라서 지하철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것이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이에 서울시는 편의시설 미설치는 보도 폭 협소 13개, 승강장 폭 협소 11개, 구조물 특성 19개, 민원 및 도시계획 사업 부류 3개로 총 46곳에 설치가 불가피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16일 총 46개 정거장 예비조사를 실시해 서울시가 불가능하다던 46개 중 45개가 엘리베이터 설치가 가능하다고 밝혀졌다. 

현 의원은 "지하철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관련 지자체 건의와 장애인 당사자들의 민원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이 있다"며 "국회 장애인특별위원회에서도 수차례 이 문제가 언급되었다. 보건복지부는 스스로가 판정하였던 바, 강력한 행정지도를 통해 조속히 엘리베이터 설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