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의 아동ㆍ가족의 긴급재난 구호에 대한 국제기구 APPLE(Asia pAcific haPpy chiLdren & family Echo)이 발족한다.

한국, 중국, 일본 등 7개국 사회복지 공동대표를 추진위원회로 하는 '애플'이 공동채택됐다.

23일 아시아태평양 사회복지사·교육자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는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싱가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7개국이 참여하는 '애플프로그램'을 공동채택했다.

이번 애플프로그램의 공동성명 채택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의 선도적인 제안으로 추진됐으며, 나흘간의 짧은 행사기간에 34개국 참가자 500여명의 성명을 받았다.

또한 이 가운데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폴 등 7개국의 대표들이 공동추진위원으로 구성, 세계 복지향상을 위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애플은 각국의 사회복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재난재해시 공동대처하게 된다.

앞으로 이들 국가들은 그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공동으로 겪고 있는 기아, 질병, 아동학대, 기근, 아동 성매매 및 재난·재해 등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하고 대책을 수립해 나가게 된다.

특히 리서치 센터 운영을 통해 각 국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119 구급대를 조직해 타 국가에서 재난·재해시 인적·물적 지원을 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사회복지사협회 김성이 회장은 "'애플'은 이번 세미나의 주제인 '사회복지의 도전과 대응'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되는 프로젝트"라며 "재난재해로 고통받는 아시아 각국의 고충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는 통합적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복지가 세계와 함께하는 복지로서 한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문제를 공유할 때 우리의 문제도 더욱 좋은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하 기자 lkhpress@bokjinews.com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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